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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인생, 감동

목적이 있는 삶이 중요하다!

전 복싱 헤비급챔피언 조지포먼은 “패배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패배는 인생에서 단 하루 벌어진 일일 뿐이므로 거기에 압도돼서는 안 된다. 내가 마음속으로 진정 원하는 바를 추구할 때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고통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1994년 11월 5일, 라스베가스에서 세계적인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펼쳐집니다. 45세의 도전자 조지 포먼과 29세의 챔피언 마이클 무어가 맞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무어의 승리를 낙관했습니다. 그러나 포먼은 무어에게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10회 극적인 KO승을 거두었습니다. 권투역사상 최고령 챔피언이 된 것입니다. 이 경기는 그가 20년 전 아프리카 킨샤사에서 알리에게 당했던 충격적 패배를 완전히 뒤바꿔 놓은 것이기에 그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1974년으로 가면 포먼은 40연승의 무패가도를 달리는 25살의 젊은 헤비급 챔피언이었고, 도전자인 알리는 32살의 늙은 도전자였습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포먼의 승리를 점쳤지만, 알리는 불리한 경기를 뒤집고 8회에 포먼을 눕히고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알리에게는 ‘킨샤사의 기적’이었지만 포먼에게는 ‘킨샤사의 트라우마’가 되어 결국 그는 권투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그 후 포먼은 고향에서 목사로 활동했습니다. 그렇게 14년의 세월이 흐르다가 포먼에게 다시 링 위에 올라가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빈민가의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어줄 청소년센터의 운영자금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무릎 쓰고 청소년들을 위해 다시 글러브를 끼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자신이 알리에게 진 진짜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알리는 싸움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 펀치를 견딜 수 있었던 거야. 목적이 있으면 고통을 견딜수 있어 . 하지만 난 그때 목적이 없었던거지" 37세의 노쇠한 몸이었지만, 그는 젊은 시절보다 더 강한 삶의 목적과 내적 자원으로 무장되었기에 지난 패배를 패배시킬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 재활을 연구한 게리 패리스에 의하면 재활에 성공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중요한 차이가 몇 가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는 재활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단지 부상회복이 목표가 아니라 이전의 건강을 되찾거나 그 이상의 목표를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인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왜 다시 일어나야 하고 어디를 향해 다시 나아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삶의 목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1979년 가을, 마릴린 킹은 미국 근대 5종 경기 국가대표였고 다음 해 여름에 열릴 모스크바 올림픽을 앞두고 하루 6~8시간씩 훈련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척추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출전을 말렸지만 그녀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5시간씩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경기 장면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선수동작을 연구하고 익혔으며, 자신이 실제 우수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점점 세밀하게 그려나갔습니다. 그리고 퇴원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전한 올림픽에서 거짓말처럼 은메달을 목에 겁니다. 그 경험으로 인해 그녀는 이미지의 힘과 정신적 능력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수한 올림픽 선수들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우수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생생하게 떠올릴 줄 알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 정신과 상상의 힘을 전파하는 전문 강사가 되었습니다. 상상은 공상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상은 공상과 달리 구체적이고 현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과정은 결여된 채 원하는 결과만을 떠올리는 것은 공상일 뿐입니다. 이에 비해 "상상"은 현실과 원하는 결과를 이어줄 과정과 행동을 체계적으로 상상하고 시연해 나감으로써 자연스럽게 목표가 이뤄지는 모습을 실감나게 떠올리도록 도와줍니다. 그렇기에 공상은 현실을 도피하게 만들뿐이지만, 상상은 현실을 바꿔나가도록 만들어줍니다.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500~1000개에 이르는 알을 낳는다. 한 구덩이에 100개씩 10여 차례에 걸쳐서 산란을 하는데 100여 마리의 새끼 거북들은 어떻게 모래 웅덩이를 빠져나올까? 서로 뒤엉킨 상태에서 좁은 구덩이를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관찰 결과 놀라운사실을 알게된다. 새끼 거북들은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빠져 나온다고 한다.

구덩이에서 막 깨어난 새끼들 중 꼭대기에 있는 녀석은 천장을 파고, 가운데 있는 것들은 벽을 허물고, 밑에 있는 새끼들은 떨어지는 모래를 밟아 다지면서 다 함께 모래 밖으로 기어 나오는 것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든생명체는 자신의 목적만 확실하다면 아무리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이성적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본능만으로도 어려운환경을 극복하고 이겨낼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