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2-3] 아버지의 빠른걸음. 이제야 좀 이해합니다. 내가 어렸을때, 아마도 초등학교 시절로 기억합니다. 내가 살던곳은 매월 5일, 10일단위로 시골장이 열립니다. 부모님과 함께 장에 같이 갈때가 많았습니다. 집에서 6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이기에 때론 시내버스를 타고 갈때도 있었지만 걸어서 간 경우도 꽤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버지는 지금 이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아직까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나를 데리고 장보러 가시면 어머니의 발걸음은 느린반면 아버지의 발걸음은 빨랐습니다. 처음 출발은 같이 했지만 잠시후가 되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간격은 한참 멀어지곤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그때는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왜그리도 혼자서만 빨리 가시는지? 나야 어리긴 하지만 그나마 아버지의 발걸음을 따라 잡을 수 있었지만 어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