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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길잡이

호남고속도로 대형추돌 사고발생하다!

 

호남고속도로에서 대형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호남고속도로 내장산 IC 부근서 차량 수십대가 연쇄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알려졌지만, 사고 집계 기관별 차이가 있다. 1월 19일 낮 12시 48분쯤 전북 정읍시 북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부근에서 차량 수십 대가 추돌해 소방 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 수습에 나섰다. 이 사고로 중상1명과 경상 2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려 60중 추돌에 이르는 사고 규모로 한때 알려지면서 피해 우려를 키웠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차량 26대가, 소방당국은 차량 33대가 추돌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헬기와 구급차 20여 대를 투입했다. 경찰은 전날부터 내린 눈 때문에 얼어붙은 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눈 덮인 도로 위에서 차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형체를 모를 정도로 구겨진 차, 범퍼가 푹 찌그러진 차,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는 길에 (보니까) 차가 두 대인가 사고가 나있더라고요. 잠깐 세웠는데 그 뒤에 돌아보니까 몇초 사이에 사고가 났습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 인근에서 사고가 난 건 낮 12시 40분쯤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차량 22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59살 김 모 씨 등 8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고 일대 교통이 2시간 동안 크게 밀렸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지구대장은 "제설작업을 하였으나 엄청나게 많이 내린 강설로 인해서 도로가 얼다 보니까 브레이크가 밀리면서 제동이 제대로 안 되었습니다." 라고 했다. 미끄럼 사고는 전국에서 속출했습니다. 전주에서는 시외버스와 탱크로리 등 6대가 지하차도에서 부딪혀 버스기사 55살 이 모 씨가 숨지고 승객 등 1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10cm 넘는 눈이 내린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미니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탑승객 12명이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 부근에서는 42살 원 모 씨가 몰던 화물차가 전세버스를 들이받는 등 온종일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60중 추돌사고와 같은 대규모 추돌사고는 왜 일어나는 것이고 이러한 참사를 막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에게 들어본 이야기들을 되짚어보자. 지난해 영종대교 6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을 당히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YTN 과의 통화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전방 상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방어 운전을 해야 하는데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운전자들이 방어운전을 못한 측면이 있고 안개가 많이 꼈을 때 도로관리자가 사전에 충분한 상황을 준비하고 대응했느냐, 이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60중 추돌사고와 같은 대형사고에 대응하는 도로관리자의 자세와 관련해서는 "일단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 될 경우 전광표지를 제때 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1차사고외 2차 사고의 치사율이 일반 사고의 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일반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유독 높은 고속도로 내 2차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지금과 같은 겨울철, 특히 야간인 것으로 조사돼 설연휴를 앞두고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이하 도공)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2차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2차 사고 사망자의 59%가 동절기인 11~3월에 발생하고, 야간시간대 사고 발생률은 73%에 이르렀다. 특히 고속도로 2차 사고는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 비율)이 54%로 일반 사고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공 관계자는 "고속도로 2차 사고 대부분이 고장이나 사고가 생긴 후 갓길까지는 이동하지만 가드레일 밖 등 안전지대로 피신하지 않아 일어난다"며 "차를 지킨다고 수신호를 보낸다든가, 고속도로 내에서 이동하다 당하는 사고가 많다"고 했다. 그는 또 "겨울철에는 눈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긴 제동거리가 필요하고, 야간에는 시야 확보까지 어려워 뒤차 운전자들이 돌발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사고 운전자가 대피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인 도공 교통처장은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멈출 경우, 다른 생각을 할 필요 없이 고속도로를 완전히 벗어나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며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로 연락하면 안전지대까지 차량을 무료로 견인해 주는 '2504 긴급견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꼭 기억해 달라"고 했다.

지난해 9월 9일 오전 2시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왜관IC 1.6㎞ 못 미친 지점. 브레이크 라이닝이 과열돼 갓길에 차량을 세운 11t 화물차 운전자 A(49) 씨는 차량을 갓길에 주차시킨 뒤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하지 않고 수신호를 하고 있었다. 가드레일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 그는 뒤따라오던 25t 화물차에 치여 숨졌다. 같은 해 4월 14일 오후 9시 21분쯤 중부내륙선 창원 방향 189.9㎞ 문경새재터널 안. 1차로 주행 중 졸음운전으로 1차로 터널 내 벽을 들이받고 1차로에 정차해 있던 카이런 승용차를 4.5t 탑차가 추돌했다. 차에서 내려 서 있던 카이런 운전자 B(41) 씨는 뒤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