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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창조는 모방으로부터! 샤오미를 배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는짝퉁, 표절, 카피, 특허침해 등 많은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하지만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와 달리 샤오미는 세상에 나온 지 단 5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업 가치는 무려 200배 이상 성장했고,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한 판매량과 매출액은 매년 경이로운 성과를 거두었다. 샤오미의 레이쥔은 중국의 스티브 잡스가 된 것이다. 불과 5년밖에 안 된 기업이 수많은 기업의 동경 대상이 되고, 세계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모방전략’에 있다. 샤오미의 애플 모방은 이미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제품부터 디자인, 포장, 마케팅 전략까지 그들은 애플을 모방했다는 사실을 결코 숨기지 않는다. 샤오미로부터 많은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결코 무에서 유가 창조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히트상품은 모방에서 시작하여 자기 고유의 제품으로 정착하는것이다. 샤오미는 첫 100만 사업자를 어떻게 끌어 모을 것인가? 모든 IT사업자들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대륙의 실수’라 불리던 샤오미(小米)는 처음부터 입소문 마케팅에 집중했다. 그리고 창업 5년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를 단숨에 차지했다. 2010년에 창업한 신생기업이 어떻게 그런 불가사의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참여감은 샤오미의 공동창업자이자 마케팅 책임자인 리완창(黎萬强)이 직접 쓴 샤오미의 성공스토리다.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접한 독자는 참여감이란 제목 덕분에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책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책을 펼쳐드는 순간 샤오미 제품 사진과 광고 카피가 묘하게 시선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애초에 ‘짝퉁 애플’로 폄하받던 샤오미가 저가·저품질의 중국 제품이라는 오명을 벗고 ‘대륙의 실력’임을 과시하기까지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샤오미는 제품 개발과 브랜딩까지 사용자와 친구가 된다는 전략을 펼쳤다. 한마디로 정의 하면 샤오미 폭풍성장의 원동력은 핵심 전략인 ‘참여감’이다. 샤오미는 제품만을 팔지 않는다. 그들이 파는 것은 참여의식이다. 샤오미는 2011년 8월16일 최초로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마니아들이 운영체제 개선에 참여하도록 유도했고 실시간으로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매주 업데이트’라는 약속을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다. 이른바 ‘참여감 3·3법칙’이라고 명명된 샤오미의 비즈니스 전략은 ‘폭발적 인기 상품’이라는 제품 전략, ‘직원들이 먼저 팬이 되는’ 사용자 전략,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콘텐츠 전략이었다. 샤오미에서 제품을 개발하면 수십만명이 열정적으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샤오미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면 몇분 만에 수백만명이 인터넷에 접속하여 순식간에 수억건의 구매가 이뤄진다. 그야말로 경영진과 직원 소비자가 하나의 팀이 돼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하는 샤오미 생태계가 형성된 것이다. 사용자 전부를 기획자이자 개발자로, 자발적인 마케터로 활동하게 만드는 개방적 시스템은 구글과 애플조차 시도해보지 못한 혁신이다. 요컨대 샤오미는 체험형 소비에서 한단계 나아간 ‘참여형 소비’를 선도함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샤오미는 한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거머쥐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4위, 웨어러블 기기 미밴드로 세계 시장 2위를 기록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단숨에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보조배터리, 이어폰, 공기청정기, 정수기, 스마트 TV, 스마트 운동화, 에어컨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세상을 놀라게 했는데, 이런 제품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별개의 제품이 아니라 모두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는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이룬다.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샤오미의 CEO 레이쥔은 “샤오미는 애플과 구글, 아마존을 합한 회사다”라고 선언하고 “애플을 베끼려는 것이 아니다, 전복시키려는 것이다”며 기염을 토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샤오미의 성공은 기적에 가깝다. 샤오미는 기업가치를 460억달러(약 50조6000억원)로 평가받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IT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그렇다. ‘참여감’이라는 태풍은 돼지도 하늘을 날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