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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연예

쿵푸팬더 3의 잭 블랙, 무한도전 참여하다!

 

배우 잭 블랙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한 가운데 그의 당찬 포부가 네티즌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었다.잭 블랙은 21일 열린 '쿵푸팬더3' 내한 기자회견에서 "'무한도전'에서 무엇을 할지는 모르지만 생존했으면 좋겠다. 용감한 전사로서 끝없는 도전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잭 블랙은 '쿵푸팬더3'에서 주인공 포의 목소리를 맡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잭 블랙 무한도전 출연 기대된다" "잭 블랙과 정준하 분장 대결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무한도전' 멤버 정준하가 '쿵푸팬더3'의 주인공 포로 분장한 사진을 보고 "추워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 잭블랙이 내한하면서 영화 ‘쿵푸팬더3’를 연출한 여인영 감독(43)도 관심 받고 있다. 여인영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영어 이름은 제니퍼 여 넬슨(Jennifer Yuh Nelson)이다. 1972년 한국에서 태어난 여인영 감독은 4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롱비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일러스트 전공했다. 졸업 후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그녀는 TV시리즈 조니 퀘스트, 스폰 등의 스토리 보드를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애니메이션 스피릿, 마다가스카르, 신밧드, 쿵푸팬더의 스토리 원안을 만들기도 했다. 쿵푸팬더1의 스토리 원안을 만든 여인영 감독은 쿵푸팬더2부터 직접 연출을 맡았다. 이번에 개봉하는 쿵푸팬더3에서는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토리를 담당했던 알렉산드로 칼로니와 공동 연출을 담당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쿵푸팬더3’ 기자간담회에서 여인영 감독은 “한국에 다시 온 건 고향에 다시 온 것 같은 느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케줄이 허락할 때마다 한국에 오는데 그 때마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겸허하면서 훌륭한지 느낀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훌륭한 액션 영화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한국에서 연출을 해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쿵푸팬더'가 5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엔 '쿵푸 마스터'다. 2008년 '쿵푸팬더'와 2011년 '쿵푸팬더2'로 국내에서 467만명, 506만명을 동원한 '쿵푸팬더'가 세 번째 시리즈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포(잭 블랙)가 사부 시푸(더스틴 호프만)로부터 '기를 터득하고 궁극의 쿵푸를 남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쿵푸 마스터가 돼라'는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포는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팬더 아버지 리(브라이언 크랜스톤)와 만나 팬더마을로 향하고 그곳에서 전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카이(J.K. 시몬스)를 만나 위험에 처한다. 놀기 좋아하고 덤벙대는 푸가 쿵푸 마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까. 또 악당에 맞서 팬더마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 팬더 인생 최대의 도전이 시작된다. '쿵푸팬더3'는 '쿵푸팬더2'를 연출했던 한국계 여인영 감독과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의 스토리를 담당했던 알레산드로 칼로니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세스 로건, 루시 리우, 데이빗 크로스 등 '쿵푸팬더' 시리즈와 함께해온 배우들을 비롯해 '위플래쉬'의 J.K. 시몬스, 미국 드라마 '글리 시즌4'의 케이트 허드슨이 새롭게 합류했다. 1, 2편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 화끈한 쿵푸 액션 등이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다. 20일 내한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 주인공 잭 블랙과 여 감독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잭 블랙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국내 취재진을 즐겁게 만들었다. 여 감독은 "고향에 온 기분이다. 한국 팬들이 항상 따뜻하게 환영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잭 블랙은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말한 뒤 "어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쿵푸팬더'를 사랑하는 한국 팬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웃었다. 여 감독은 "잭 블랙과 함께 일한 지 벌써 12년째인데 잭은 이미 '포'다. 훌륭한 아이디어들을 내고 포가 어떻게 반응할지 다 알고 있는 배우다. 다양한 상황에서 포가 어떻게 행동할지, 무슨 말을 할지 즉흥적으로 표현한다"고 극찬했다. 그러자 잭 블랙은 "여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자 스토리 작가, 그리고 아티스트다. 그림을 그리고 나한테 보여주면 난 그림을 연기로 표현한다"고 화답했다.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와 잭 블랙의 자녀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반영하기도 했다. 여 감독은 "졸리가 자녀들을 웃기는 장면을 넣기도 했는데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시리즈에 등장하는 카이는 황소의 모습으로 분해 전 세계를 위협하는 캐릭터다. 여 감독은 "이전 시리즈에서 악역을 맡았던 고양이, 새에 이어 새로운 동물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황소는 크고 힘이 세고 초능력이 있는 캐릭터로 포가 이기기 힘든 악역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잭 블랙은 '쿵푸팬더3' 외에 현재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구스범스'에도 출연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뭘까. "제가 그렇게 젊어 보이나요? 성룡 씨가 저보다 훨씬 젊어 보여요. 긍정과 열정, 치즈버거가 젊음의 비결인 듯합니다. 살이 찌면서 주름이 없어진 것 같고요. 음...한국에 치즈버거 많지요?" 이제 '쿵푸팬더'하면 잭 블랙이 떠오르는 건 당연지사. 시리즈 세 편에서 팬더로 분한 그가 정의한 쿵푸팬더는 어떤 캐릭터일까. "포는 영원한 젊음과 순수함, 그리고 따뜻함의 상징이에요. 포를 연기할 때는 더스틴 호프만, 데이비드 보위를 바라보며 배우와 뮤지션의 꿈을 꿨던 10대 시절을 떠올렸답니다. 포는 액션 영웅인데 일반적인 히어로들과 달라요. 따뜻하고 연약하면서도 인간적이죠. 이번 편에서 포가 제자에서 스승으로 성장하면서 느끼는 두려움, 고향을 떠나서 일해야 하는 부분 등을 관객들이 공감할 거예요. 이번 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잭 블랙은 "두 명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점이 주제"라며 "철부지 포가 어떻게 스승으로 성장하느냐를 주의 깊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쿵푸팬더'를 찍는 순간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내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만족해했다. 선하게만 보이는 그에게 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자 "악역"이라고 답했다. 잭 블랙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MBC '무한도전'에 녹화에 참여한다. 그의 출연 소식은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무한'보다 큰 숫자는 없어서 '무한도전'이 두렵습니다. 생존이 목표랍니다. 용감한 전사로서 '무한도전'에 도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