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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연예

"응답하라! 1988" 아쉬운 아듀

응답하라 1988이 마지막회로 아쉬운 이별을 했다.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류준열이 아무도 없는 쌍문동 골목 사진을 게재했다. 16일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은 tvN 금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자주 등장하던 쌍문동 계단이 담겨 있는 모습으로 아무런 인적도 없어 어딘지 모를 쓸쓸함을 자아냈다. 혜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고했다 성덕선, 진짜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혜리는 성동일과 마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마지막회에서 선우(고경표 분)와 보라(류혜영 분)는 동성동본을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렸으며, 극중에서 보라는 아빠 성동일과 서로 주고받는 편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최무성(최무성 분)과 김선영(김선영 분) 가족이 가장 먼저 이사를 갔고, 이어 류동룡(이동휘 분) 집이 골목을 떴다. 세 번째로 김성균네 가족이 이사를 갔다. 마지막까지 쌍문동 골목을 지키던 성동일 가족도 쌍문동을 떠났다. 성동일은 어디로 이사 가느냐는 질문에 “판교로 간다”고 답했고, 이사짐을 실은 트럭 운전수는 “그 곳에 가서 농사짓는 것이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응답하라1988. 어남택이냐 어남류냐 편이 갈렸고, 매 에피소드마다 구성적으로 허술한 면이 참 많았으며 스포일러 헤프닝까지...정말 시청자들을 정신없게 만들었죠. 급하게 결말이 바뀐 거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으며 다소 찝찝한 해피엔딩이었다는 평도 받았지만 '응답하라1988'이 남긴 건 참 많습니다. 일단, 케이블 채널로의 분위기 전환을 확실히 해줬다는 것. 여태까지 케이블 드라마는 '고품격'이라는 평가는 계속 받아왔지만, 흥행에서는 다소 약세였습니다. 이미 반 백 년 역사를 가진 공중파 3사의 신뢰도에 눌린 걸까요? 영화 밖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의 활약에도 본방송 시간대에 사람들의 손가락을 돌리는 데에는 실패. 빠담빠담 등 드라마의 퀄리티는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의 '고'퀄리티 였지만 매니아만 공략했다는 평을 받고 흥행엔 손 뻗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퀄리티와 대중성 모두를 가로챈 '응답하라1988'(이하 응팔)은 2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케이블 채널로 시청자들을 잡아끌고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공중파의 50년을 초기화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장르가 아예 다른, 앞으로 나올 드라마들의 출시까지 응팔 덕분에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었다. 그리고 가장 칭찬하고 싶은 점으로서 바로 오늘 중점적으로 이야기할 공중파 드라마와 비교해 '없는 것들'입니다. 먹고 나면 물이 당기는 갖가지 MSG가 가득한 음식점을 다니다 찾아낸 '착한 식당' 같달까요? 이제 말해줄 이 모든 게 다 들어가지 않아도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 걸까, 참으로 궁금한 응팔 매직! 만약 응팔에 이런 조미료들이 팍팍 들어갔다면 이렇게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중독자들’ 특집으로 이성민, 이희준, 김나영, 정주리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이성민은 “곧 개봉하는 영화 ‘로봇, 소리’에 류준열이 출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류준열이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매니저도 없던 신인이었다”며 “대본 리딩 끝나고 밥 먹는데 혼자 지나가더라. 그래서 불러서 같이 밥 먹고, 이희준과 내가 많이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성민은 류준열에 대해 “연기도 잘했고 열심히 하던 후배”라고 칭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