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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연예

‘해리포터 스네이프 교수’ '알란 릭맨' 암으로 사망!

 

`해리포터`의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알려진 알란 릭맨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시간 15일 영국현지 언론들은 가족들의 성명을 인용해 “배우이자 감독인 알란 릭맨이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9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밝혔다. 알란 릭맨은 그동안 암투병 중에 있었으나 결국 15일(한국시각)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알란 릭맨은 1988년도 영화 `다이하드` 에서 한스 그루버로 치명적인 악연을 연기하며 데뷔한 그는 뛰어난 연기력과 중후한 보이스로 전무후무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또한 ‘센스 앤 센서빌리티’ ‘러브액츄얼리’ ‘향수’  특히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이어진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그의 연기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국내 팬들도 애도를 표했다. 알란 릭맨은 1946년 영국 런던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연기를 배운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기 뿐맘 아니라 연출, 각본 등을 맡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2014년에는 알란 릭맨이 연출, 각본을 맡은 영화 ‘어 리틀 카오스’를 통해 제16회 뉴포트비치 영화제에서 장편 영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더욱더 국내외 예술계 인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국 출신 배우 알란 릭맨은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단원으로 연기를 시작해, 고전 연기와 현대 연기를 넘나 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다이하드’의 한스 그루버 역과 ‘해리 포터’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국내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배우다. '글램록'의 대부로 불리던 가수 겸 영화배우 데이빗 보위(69)가 암투병 끝에 사망한 사실이 전해진지 4일 만이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데이빗 보위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빗 보위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데이빗 보위가 10일, 가족이 보는 가운데 사망했다"며 "18개월의 암투병 끝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의 애도에 감사를 표하며 부디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알란 릭맨을 보내는 해리포터 식구들의 추모글을 보시죠. 해리포터 역의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이날 구글 플러스에 “나는 이 사진을 좋아한다”며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잔>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컷을 공개했습니다. 위 장면을 찍다가 래드클리프가 NG를 내자 모두 웃음을 터뜨린 겁니다. 래드클리프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알란 릭맨은 내가 같이 일했던 가장 훌륭한 배우 중 한 분”이라며 “나를 아이로서가 아니라 동료로서 대해준 첫 어른”이라고 기억했습니다. 대니얼 래드클리프 구글 플러스 화면 갈무리

래드클래프의 글에서 알란의 성품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습니다. “해리포터 이후에도 그는 런던과 뉴욕에서 있었던 제 연극 무대를 매번 보러 왔습니다. 그는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말이죠. 저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그와 사귀었던 분들은 다들 이런 말을 합니다. ‘네가 알란을 필요로 할 때, 알란은 세상 어디에 있든, 얼마나 바쁘든, 뭘하고 있든, 항상 그날 너에게 다가온다.” 헤르미온느 역을 맡았던 엠마 왓슨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글을 남겼습니다. “특별한 사람이자, 특별한 배우와 같이 일하고 시간을 보낸 일들은 제게는 행운이었어요. 우리가 나눴던 대화를 그리워할거에요. 편히 쉬세요 알란.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 론 위즐리로 분한 루퍼트 그린트는 “절망적이에요. 그는 갔지만 난 항상 그의 목소리를 들을 것만 같아요”라고 밝혔습니다.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은 “내가 그의 죽음을 듣고, 얼마나 충격을 받고 절망스러웠는지···글로 이 심정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는 위대한 배우이자 훌륭한 인간이었어요”라고 남겼습니다. 덤블도어 역의 마이클 갬본은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는 항상 행복해했고, 창의적이었고, 무엇보다도 재밌는 사람이었죠. 그는 정말 좋은 목소리를 지녔고, 아주 멋지게 대사를 했죠” 라고 그를 기억했습니다. 루시어스 말포이 역의 제이슨 아이삭스는 “그 공포스런 소식에 휘청거렸다”며 “쌀쌀맞고 교묘한 캐릭터(스네이프 교수)와는 정반대 성격을 지닌 알란은 유쾌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제 멋진 동료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악역 볼드모트로 분했던 레이프 파인스는 “그가 갔다는 걸 믿을 수 없어요. 슬픕니다. 그러나 그의 정신과 그 넓은 도량, 관대함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살아있습니다”라고 추모했습니다.
 이날 호그와트 성 앞에서도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연예 매체 <하이퍼블닷컴(HYPABLE.COM)>에 따르면, 해리포터 팬들은 알란 릭맨을 추모하며 추도사를 읊고, 유니버셜 올랜도 리조트 내 호그와트 성 앞에서 알란 릭맨을 기리며 마법사 지팡이를 들어올렸습니다. 영화 속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의 사무실 앞에는 장미 한 송이, 물약 교실 입구에는 백합이 놓였습니다. 이 밖에 영화 <러브액츄얼리>에서 상대역을 맡았던 엠마 톰슨은 “알란에게 굿바이 키스를 했어요. 내가 그를 보내는 이 가슴아픈 순간에 가장 기억나는 것은 그의 유머, 지성, 지혜와 친절함이었어요. 함께 작품을 할 때마다 알란이 어떻게 연기할지, 그의 표정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었죠. 삶에서, 예술에서, 정치적으로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특별한 사람이었죠. 우린 그런 그를 다시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라고 추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