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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팁

2017년 정유년 새아침을 맞이하면서...

2016년 병신년을 뒤로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정말이지 지난해는 다른해보다도 기억에 많이 남는 해였습니다. 기억 자체가 좋은 일보다는 나쁜일로 기억이 되어 더욱 좋지 않았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진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와 관련하여 진행된 탄핵소추로 우리나라 전국민의 관심꺼리가 되었을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아마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적으로 업종 1위를 달리고 있었던 조선업의 세계적인 불황으로 조선3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조선업의 본거지인 거제시는 경제불황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한 해운업종에서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도 동반하여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불황을 해결해야 할 정치계는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제대로 된 경제불황 타계정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과 오리를 폐사시킨 수가 2천만마리를 초과하는 지금까지 유례없는 대형참사를 그냥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또한 방역대책을 세워야 할 정치계는 탄핵관련하여 제대로 대책도 세우지 못해 이웃나라인 일본에 비해 관련피해를 10배이상으로 키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 회사에서 입사이래 가장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였습니다. 지난한해는 타업종에 비해 호황이었던 건설업도 201ㅕ년 불황을을 대비하여 선제 구조조정을 추진하다보니 같이 근무하던 동료들이 20퍼센트이상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2016년은 잊고싶은 해이지만 결코 잊지 못하는 한해였습니다. 누군가는 이와같은 좋지 않은 일이 이름부터 병신년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있어 앞으로 병신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병신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117세 이상을 살아야 하는데 그때까지는 아마도 살아 있기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1월 1일 아침 눈을 떠보니 지난밤에 둘째 아들이 새해 일출을 보러 가고 싶다고 한 생각이 났습니다. 시간을 보니 아침 6시 30분이었습니다. 바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을 검색 해보고 아들을 깨웠습니다. 이리저리 준비하고 있으니 벌써 7시가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검색했더니 가장 가까운 곳이  집에서 2킬로미터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내가 알고 있었던 장소인데 주로 일몰을 구경하는 장소였습니다.
약간은 반신반의 하면서 아들과 함께 오션스코프라는 인천대교 전망대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걸 보니 일출을 볼수 있겠다 싶어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올해의 일출 예상시각은 7시 48분이었습니다. 지금 시각을 보니 7시 20분이었습니다. 추위에 덜덜덜 떠는동안 아들이 물어 봅니다. 여기는 일몰을 보는곳인데 여기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요?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데 아무리 봐도 우리가 바라보는 곳은 서쪽이고 동쪽은 높은 빌딩이 서 있는 곳인데...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서 소개한 장소이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걸 보면 분명 일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계속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일출시간이 되었는데도 해돋이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8시까지 약 10분만 더기다려 보고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는동안 일부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기 시작 했습니다.
결국은 잘못된 블로그 낚시에 걸렸다는  것을 깨닫고 반대방향인 LPG 탱크시설이 있는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안개가 자욱하여 해돋이를 쉽게 보기는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안개때문에 해는 보이지 않아 집으로 거저고 하며 유턴을 했습니다. 그러고 200미터를 가다보니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안개사이로 해가 나왔습니다. 순간 도로에 주차를 하고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들은 동영상이 필요하다고 하여 안개속에 반쯤 보이는 해에서 완전 노출될때까지 약 3분동안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아들은 그나마 성과가 있었다고 좋아 했습니다. 해돋이를 기념해서 아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돌아 왔습니다.

새해 아침부터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아들과 함께 해돋이를 볼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를 알아내는데 만족 하면서 2017년 정유년을 그렇게 맞이하면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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