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 필독서_지혜롭게 사는 법/1.삶은 고통과 행복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1-4]누구나 인생의 역경을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통 사람들에게 물어 봅니다.

두명의 환자가 있는데 한명은 젊어서부터 흡연을 너무 많이한 결과로 폐암 말기의 시한부인생으로 앞으로 3개월밖에 살수 없는 사람이 있고, 다른 한명은 공장에서 일하는 도중에 안전사고로 손가락이 잘려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있습니다. 두명중에 어떠사람이 더 고통스럽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물어본다면 아주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폐암말기의 시한부 인생을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보통 폐암말기라 해도 좀더 살기 위해 온갖 방법의 수술이나 치료제를 구해 병을 이겨내려고 하며, 그 도중에 많은 힘든 과정을 동반한다는 것은 주변에서 적어도 한두번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교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공통의 크기는 달라집니다. 만약 손가락 부상을 입은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내가 직접 겪는 일이라면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내몸이 아프면 주변에 마음을 써줄 여유가 없습니다. 오로지 자기자신의 아픔과 고통만 보입니다.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주변사람들의 아픔도 볼수 있고 위로도 할수 있습니다.

 

아들 2명 모두 중학생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아이는 학업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하고 때로는 그것을 자기엄마에게 풀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방과후에는 학원에 가서 밤 늦게 집에 오는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몸도 피곤하고 어떤때는 지금의 생활패턴이 제대로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때도 있다고 합니다.

어느날 큰아이가 학교 수업시간에 국어시간에 시를 써보는 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시가 삶에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삶의 모습으로 가족의 하루생활, 가족의 저녁풍경, 나의하루, 나의 학교생활, 가족과 나, 나의 삶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최근에 시계추 마냥 집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학원으로 학원에서 집으로 오가는 똑같은 생활에 회의를 느끼던차 자신의 속에 있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시를 썼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가습에 와닿아 소개 해 봅니다.

---------

제목: 일상

이름: 이호진

태엽을 감으면 똑같이 움직이는 태엽 장난감처럼

학교로 시작해서 학원으로 끝나는 나의 일상은

얼마나 반복 되어야 끝날까?

남들을 보다보면너무나도 늦은것 같아

마음을 다 잡고 노력하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이 나의 다짐을 묻어 버린다.

결말을 모르는 소설은

다음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나도 기대 되지만

결말을 모르는 내 삶은

제발 누군가 결말을 알려주면 좋겠다.

----------

계속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지쳐있는 모습이 훤히 보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학업에 열중하려 하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주위에 있는 공부 잘하는 친구를 보면 경쟁상대의 벽이 너무 높아 마음속으로 좌절하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문자에 결말을 모르는 내 삶에 대해 누군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아버지로써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내가 아들에게 좋은말을 해주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고 아들의 편에서 지켜봐주고 믿어주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분명히 아들에게 좋은 보약이 될거라는 말만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