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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연예

세인트루이스에서 돌부처 명성에 맞는 최고의 마무리로 성장하기를 바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의 합류를 반겼다.

매시니는 1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승환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 오승환 선수의 입단을 반겼다.

자신의 등번호 26번을 오승환에게 넘겨주고 22번으로 돌아가게 된 매시니는 이 자리에서 “오승환이 경기 막판 보여줬던 좋은 모습들이 우리 팀에 많은 유연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2005-2013)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2014-2015)에서 11시즌 동안 통산 357세이브를 기록, ‘돌부처’ ‘끝판왕’ 등의 별명을 얻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세인트루이스가 이미 트레버 로젠탈이라는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오승환이 셋업맨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디널스 단장인 존 모젤리악은 “우리는 이미 아주 역동적인 불펜을 갖고 있지만, 오승환은 여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를 위해 전담 통역을 고용할 예정”이라며 오승환의 적응을 돕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비자 발급을 위해 주한 미국대사관과의 인터뷰를 기다리는 중이다. 비자는 인터뷰 후 보통 사흘 뒤에 발급된다. 문제는 2월 6일부터 5일 간 설 연휴가 시작돼 그의 비자 발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야구 매체 ‘STL베이스볼 위클리’의 브라이언 스털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늦어도 이번 달 말까지 오승환이 전지훈련지인 플로리다 로저 딘 스타디움에 합류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스털은 오승환의 합류가 늦어져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대부분의 구원 투수들은 시즌 준비를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하지 않는다. 특히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쉬지 않고 11년을 뛴 선수이기 때문에 늦게 합류해도 금방 메이저리그 분위기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최근 오승환에게 많이 좋지 않은 뉴스가 따라 다녔지만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메이저리그에서 꼭 성공하는 것만이 한국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일것이다. 프로야구 팬으로써 또한 바라는 바이다.